임종룡, “안심전환대출 월 5조원 한도 얽매이지 말고 유연하게 대처”

입력 2015-03-23 13:46
지난 18일 금감원을 방문한 임종룡 금융위원장이 민원실을 둘러보고 있다. 곽경근 선임기자 kkkwak@kmib.co.kr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기존 주택담보대출을 고정금리의 장기분할 상환대출로 바꿔주는 안심전환대출 전환 수요가 많을 경우 5조원으로 설정한 월간 한도를 상향 조정할 뜻을 23일 밝혔다.

임 위원장은 이날 취임 후 첫 간부회의에서 “전환을 원하는 사람이 많으면 5조원 한도에 얽매이지 말고 대출이 나갈 수 있도록 유연하게 대처해달라”고 말했다. 임 위원장의 이런 발언은 수요가 충분하다면 월간 한도 뿐 아니라 연간 한도 20조원을 상향 조정할 수 있음을 시사한 것으로 해석된다. 앞서 금융당국은 안심대출의 월간 한도를 5조원, 올해 연간 한도를 20조원으로 설정했다. 안심대출의 한도를 늘리려면 주택금융공사의 자본금을 증액해야 한다.

임 위원장은 또 “24일 안심대출이 처음으로 출시될 때 창구에서 혼란이 없어야 한다”며 “당국이 금융사와 충분히 협의해 현장에서 문제를 해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백상진 기자 shark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