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자동차 커뮤니티에 한 네티즌이 ‘할머니께서 횡단보도 지나가시는데 도와드렸내요’라는 제목으로 글과 영상을 올렸다. 네티즌들은 “앞으로 저런 훈훈한 미담의 주인공이 되고싶다”며 동참의 뜻을 밝히는 동시에 “쉽지 않은 일인데 정말 멋지다”며 응원을 보냈다.
퀵서비스 일을 하는 것으로 보이는 글쓴이가 올린 1분짜리 영상을 보면 한 남성이 오토바이에서 내려 지팡이 짚은 할머니가 횡단보도를 안전하게 건너갈 수 있도록 부축해 돕고 있다. 특히 보행신호가 끝나 빨간불인 상황인데도 횡단보도 양옆의 차량들이 움직이지 않고 할머니를 배려하고 있다.
그는 서울 종암사거리 신호대기 중에 벌어진 일이라며 “거동이 불편한 할머니를 보고 바로 달려갔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이어 그는 “횡단보도 보행신호가 빨간불로 바뀐 지 한참 지났는데 기다려준 차량들이 대단하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할머니를 돕기 위해 이륜차를 세워 두고 가서 뒤에 선 차량들이 피해를 봤다”면서 “그래도 경적 한번 안 울리고 지켜봐줘 감사하다”라고 덧붙였다.
이 영상을 본 한 네티즌은 “인터넷의 순기능이 보배에 더 자주보이는 요즘이네요. 막상 누군가의 도움이 필요한 상황에 선뜻 행동보다는 머리가 복잡해지는 데 말이죠. 앞으로 저도 운전중에 훈훈한 일의 주인공이 되고싶네”라고 찬사를 보냈다.
정지용 기자 jyje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