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귀농·귀촌인 북적… 지난해 4343가구로 73% 증가, 귀촌은 2.5배 증가

입력 2015-03-23 09:56
따뜻한 기후, 비옥한 토양, 풍부한 먹거리, 여기에 천혜의 자연환경까지, 이 모든 것을 갖춘 살기 좋은 전남으로 귀농·귀촌인이 몰려들고 있다.

전남도는 지난해 전남으로 귀농·귀촌한 인구는 4343가구로 전년 대비 73%가 증가했다고 23일 밝혔다. 귀촌 가구는 전년 보다 267%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전남의 저렴한 농지 가격과 우수한 영농 조건, 살기 좋은 기후와 환경이 도시민에게 매력적으로 부각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에 전남도가 실시한 공세적인 유치 전략과 단계별 맞춤형 교육, 정착 지원 정책도 한몫 하고 있다는 평이다.

전남의 귀촌 증가율은 전국 평균 증가율(55.5%)을 웃도는 것으로 제주도 (1649%)에 이어 두 번째로 높다.

연령별로는 40대 이하 청년층 증가율이 두드러졌다. 40대 이하 젊은 층이 1823가구로 전체의 42%를 차지했고 전년보다 100.2%의 증가율을 보였다.

이는 전체 귀농·귀촌 증가율 73%를 크게 웃도는 규모로 앞으로도 청년 층 유입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경제적 자립기반이 약한 청년층이 농지와 주택 가격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전남을 선택하고 있는 것이다.

시·군별로는 농지 가격과 주택 가격이 저렴한 고흥(128가구), 해남(128가구), 신안(121가구)이 귀농 선호지역으로 나타났다. 귀촌 선호지역은 담양(352가구), 신안(330가구), 화순(289가구) 순이었다.

귀농·귀촌 전 거주지는 광주 35.6%, 수도권이 32.1%로 광주와 수도권지역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박균조 도 농축산식품국장은 “앞으로도 수도권을 중심으로 공세적인 유치활동을 적극 펼치고 농업 경쟁력 강화, 매력적인 농촌 정주여건 조성을 통해 귀농·귀촌을 활성화 하겠다”고 말했다.

무안=김영균 기자 ykk22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