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광산경찰서는 23일 경쟁업소의 자장면 그릇을 훔친 혐의(절도)로 중화요리 음식점 주인 김모(51)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6일 밤 10시20분쯤 광주 월곡동 한 가정집 앞에서 이모(41)씨가 운영하는 중화요리 음식점의 자장면 그릇 5개(1만7000원 상당)를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수년전부터 중화요리 음식점을 운영해온 김씨는 자신의 손님들이 자장면 등 음식을 배달시켜 먹은 뒤 집 앞에 내놓은 그릇이 자주 없어지자 이에 앙심을 품고 이 같은 짓을 저질렀다.
경찰은 피해자 이씨의 신고에 따라 CCTV녹화영상을 분석한 끝에 김씨가 오토바이를 타고 그릇을 훔친 사실을 확인하고 김씨로부터 자백을 받아냈다.
광주=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
“배달시킨 음식 그릇이 자꾸 없어진다”… 경쟁업소 자장면 그릇 훔친 중국집 주인 입건
입력 2015-03-23 09: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