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 통증으로 빠진 류현진(28)을 대신해 LA 다저스의 제3선발로 나선 데이비드 허프(31)가 무실점 호투를 선보였다.
허프는 23일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 캐멀백 랜치에서 열린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의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서 선발 등판, 3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안타 1개를 허용했지만 포볼은 없었다.
허프는 류현진의 빈자리를 대신했다. 다저스는 류현진이 지난 19일 어깨 통증으로 소염 주사를 맞았다고 밝혔다. 다음달 5일 개막하는 메이저리그 페넌트레이스를 2주일 앞둔 상황에서 류현진에게 회복의 기회를 부여했다.
허프는 1회초와 2회초를 연이어 삼자범퇴로 처리했다. 3회초 안타 1개를 맞았지만 실점은 없었다. 허프가 클리블랜드의 타선을 봉쇄하는 동안 다저스의 엔리케 에르난데스(24)는 1회말 솔로 홈런을 때렸다. 전날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경기에 이어 이틀 연속 홈런이다.
다저스는 1대 1로 맞선 4회말 ‘강타자’ 야시엘 푸이그(25)의 솔로 홈런으로 다시 앞섰다. 하지만 7회초 마운드를 밟은 불펜 크리스 해처(30)가 3실점하면서 2대 4로 역전패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류현진 없어도 돼?… 대신 등판한 데이비드 허프 무실점 호투
입력 2015-03-23 08: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