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28·피츠버그 파이리츠)가 이틀 연속으로 결장했다.
강정호는 23일 미국 플로리다주 오세올라 카운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서 벤치에 앉았다. 클린트 허들(58) 감독의 호출을 기다렸지만 끝내 그라운드를 밟지 못했다.
강정호는 전날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경기에서도 빠졌다. 피츠버그 유니폼을 입고 처음으로 두 경기 연속으로 벤치에서 경기를 지켜봤다. 주전 경쟁을 벌이고 있는 조디 머서(29)는 2루수(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강정호의 마음을 다급하게 만들었다. 홈런까지 때렸다.
머서는 1회초 무사 1루에서는 병살타, 2회초 2사 2루에서는 중견수 플라이로 물러났지만 6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솔로 홈런을 쳤다. 머서는 3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타율은 0.294로 소폭 상승했다. 강정호는 지금까지 열 번의 시범경기에서 23타수 3안타 타율 0.130을 기록 중이다.
머서는 6회말 수비 때 구스타보 누네스와 교체됐다. 허들 감독은 누네스에게 유격수를 맡겼지만 강정호에게는 신호를 주지 않았다. 피츠버그는 휴스턴에 2대 14로 대패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또 빠진 강정호… 경쟁자 조디 머서는 홈런
입력 2015-03-23 08: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