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개막을 앞두고 올해부터 야구장 내에서 캔맥주를 즐기지 못할 거란 소식이 전해지며 인터넷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이번 조치로 야구 관람의 재미가 떨어질 거란 목소리와 안전한 관람을 위해서 진작 시행됐어야 하는 조치라는 의견이 팽팽히 맞서고 있다.
KBO는 22일 프로야구 시범경기 종료와 함께 이번 시즌부터 실시하는 ‘B safe’ 캠페인을 통해 경기장 내 주류 및 캔, 병, 1리터 초과 페트병 음료 반입을 제한하겠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시행 방안으로는 안전요원이 가방 및 소지품 조사를 통해 관람객을 통제할 방침이다.
안전요원의 통제에 따르지 않을 경우 관람객은 퇴장 명령을 받을 수 있고 입장까지 제한될 예정이다.
소주, 아이스박스, 국물 음식도 반입 금지되며, 페트병은 1리터 이하, 개봉되지 않은 병, 비 알코올성 음료에 한해 1인당 1개까지 반입된다.
이에 일부 네티즌들은 “야구 관람의 재미는 치킨과 시원한 캔맥주를 함께 먹고 마시는 거엿는데 이번 조치로 야구 관람의 재미가 반감될 것이다” “결국 비싼 돈 내고 자신들이 파는 OAR주만 사 마시란 꼼수로 느껴진다” “도대체 누구를 위한 캠페인인지 모르겠다”등의 반응을 보였다.
반면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관람객도 많은 만큼 꼭 필요한 조치라고 생각한다” “미국 메이저리그 등에서는 이미 시행되고 있는 조치인데 우리가 늦은 편이다” 등 캠페인을 지지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KBO는 “경기장내 반입할 수 없는 주류나 캔, 병, 1리터 초과 페트 상품을 구장에서 판매할 경우 종이컵에 담아 판매하거나 1리터 이하 페트 형태만 판매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진서연 대학생 인턴기자
프로야구 올 시즌부터 캔맥주 반입금지에 네티즌 “안전 VS 재미” 논쟁
입력 2015-03-23 06: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