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매매 현행범으로 체포된 감사원 간부 2명이 경찰 조사에서 “성관계는 했지만, 성매매는 아니다”라는 논리로 혐의를 강하게 부인한 것으로 22일 전해졌다.
40대 남성인 이들은 지난 19일 유흥주점 여종업원들과 함께 서울 역삼동의 한 모텔에 투숙하다 적발됐다.
그러나 이들은 경찰 조사에서 “서로 마음이 맞아 성관계를 가졌다”며 “성관계는 했지만, 성매매는 아니다”라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가성 성매매’가 아니기 때문에 처벌이 부당하다는 논리다.
또 당시 술자리에 다른 남성 동석자 2~3명이 더 있었던 것으로 알려져 향응 접대를 받은 것 아니냐는 의혹도 일고 있다.
감사원 측은 ‘경찰 조사에서 혐의가 입증되면 직위 해제와 징계위원회 회부를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성매매 정황은 뚜렷하지만 물적 증거는 확보하지 못했기 때문에, 유흥업소 등을 상대로 성매매 혐의 입증에 주력하고 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성관계했지만 성매매 아니다?”감사원 간부의 궤변-“女종업원과 마음맞아 했다”
입력 2015-03-22 20: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