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현실주의 진보정치’ 신강령 제정

입력 2015-03-22 17:38
정의당이 22일 ‘현실주의 진보정치’로의 전환을 추구하는 신강령을 제정했다. 민생과 유리됐던 ‘이념적 진보정치’에서 벗어나겠다는 선언이다. 정의당은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제3차 당대회를 열고 ‘현실주의 진보정치’ ‘민주주의 진보정치’ ‘대중적 진보정치’ 등의 내용을 담은 신강령을 채택했다.

특히 정의당이 이번에 채택한 ‘내가 행복한 생애강령’은 출생부터 사망까지의 생애 전 주기별 국가 역할을 규정했다. 생애 주기를 태아·영유아, 아동·청소년, 청년, 중장년, 노년 등 다섯 단계로 구분한 생애강령은 질 높은 보육과 군 복무기간 단축, 무상 공교육, 안정된 주거, 재취업, 충분한 공적연금 등 실생활과 밀접한 내용들을 담고 있다. 정의당은 또 보편적 복지와 생태 기반의 지속가능한 사회, 한국자본주의의 민주적 개혁 등 ‘정의로운 복지국가 7대 비전’도 새로운 강령으로 채택했다.

정의당 천호선 대표는 “오늘 우리가 채택하는 신강령은 지난 수년간 우리의 치열한 고민과 실천이 담겨져 있으며, 우리는 가장 현실주의적인 정책과 노선으로 그 길을 갈 것”이라며 “말이 아닌 행동으로, 삶을 바꾸는 헌신적인 민생정치를 실천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승욱 기자 apples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