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대를 대상으로 ‘인생 이모작을 위한 생애설계프로그램' 최초 실시

입력 2015-03-22 17:27
“만 50세가 됐다면 인생 이모작을 준비하세요.”

고용노동부와 노사발전재단은 장년에 진입하는 근로자의 인생 후반부 경력 설계를 지원하고 상담하는 ‘장년 나침반 생애설계 프로그램’을 본격 추진한다고 22일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만 50세가 되는 시점에 그동안의 직장생활과 경력을 돌아보고 직장 내 향후 진로, 퇴직 후 계획 등을 미리 점검할 수 있도록 1∼3일 동안 상담을 해주는 사업이다. 구체적으로 중장년기 특성 이해하기, 나를 위한 생애설계 구상하기, 경력자산 도출 및 활용 사례, 50대 경력유지와 발전 등으로 구성됐다. 기업의 요구사항과 재직자 특성에 따라 맞춤형 과정도 운영할 예정이며 찾아가는 프로그램 형태로 기업의 근로자역량강화 프로그램과 연계할 수도 있다. 이 모든 과정은 노사발전재단의 14개 중장년 일자리 희망센터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노사발전재단은 이달 초 중견중소기업 재직 근로자 25명을 대상으로 이 프로그램을 시범 운영한 결과 참석자의 96%(24명)가 만족했으며, 94%(22명)가 실직적으로 도움이 됐다고 답했다고 설명했다.

이 프로그램은 고용보험에 가입한 만 50세 이상 모든 근로자가 지원 대상이다. 특히 고용보험에 가입한지 10년 이상 된 만 50세 근로자는 우선지원 대상자로 4월 중 프로그램 안내서가 각 가정에 전달된다. 참가신청은 장년나침반 홈페이지(www.lifeplan.or.kr

)에서 무료로 할 수 있다. 관심 있는 재직 근로자와 기업은 노사발전재단 커리어상담팀(02-6021-1121, 1145, 1163)으로 문의하면 자세한 안내를 받을 수 있다.

세종=윤성민 기자 wood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