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저 시대엔 건설 해운 증권 자동차 유망

입력 2015-03-22 17:26
‘3저 시대(저금리, 저유가, 원화 약세)’ 주식투자에는 건설, 증권, 자동차, 해운 업종 등이 유망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NH투자증권과 하나증권은 22일 각각 ‘3저 시대 투자전략’ 보고서에서 저금리 수혜주로 건설과 증권 업종을 꼽았다. 금리 인하로 대출이자 부담이 줄면서 주택거래량이 늘어나고, 예금 금리가 낮아지면서 자금이 위험자산으로 옮겨가 증시거래대금이 증가할 수 있기 때문이다. 국제유가 변화에 민감한 해운은 저유가 기대주로 지목됐다. 하나대투증권은 “해운과 항공업종 모두 유가 변화에 민감하지만 실적 호전 모멘텀을 감안할 경우 항공보다는 해운업종에 더 높은 점수를 줄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원화 약세는 자동차, 반도체, 하드웨어, 디스플레이 등 수출업종에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했다. 각국이 경기부양 노력을 하면서 경기회복 기대감이 확산되고 있어 수출 회복세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다. NH투자증권은 “차별화된 가격 및 기술로 수요회복 과실을 향유할 수 있는 반도체, 하드웨어, 디스플레이 업종이 우선 관심대상”이며 “자동차업종은 환율 상승에 따른 투자심리 개선으로 반등세가 예상되나 판매량 증가와 시장점유율 회복이 가시화되기까지는 트레이딩 차원에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박은애 기자 limitles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