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사 긴급출동 서비스 중 배터리 충전 서비스 이용 빈도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은 자동차 보험 긴급출동 서비스에 가입한 소비자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29.8%가 긴급출동 서비스 중 배터리 충전 서비스를 가장 많이 이용한다고 답했다고 22일 밝혔다.
배터리 충전 서비스 외에는 긴급 견인(22.1%), 타이어 펑크 수리(14.2%), 비상 급유(11.3%), 타이어 교체(11.1%)를 가장 많이 이용한다는 응답이 많았다.
출동에 걸리는 시간은 전국 평균 27분으로 거주지 인근이 22분으로 가장 짧았고 도서·산간·해얀 지역은 41분으로 가장 느렸다. 하지만 만족도에 있어선 도서·산간·해안 지역이 3.84점으로 가장 높았고 고속도로가 3.31점으로 가장 낮았다.
응답자들은 평균 2만9263원을 긴급출동 서비스 특약 보험료로 내고 있지만 서비스 이용 시 추가 비용을 냈다는 응답도 23.4%로 조사됐다. 추가 비용 지불 금액은 평균 3만2833원이었다. 실제 이번 조사에서 12개 보험사가 제공하는 긴급출동서비스 25종 중 16개 서비스의 경우 추가 비용이 필요하거나 이용 제한 규정을 두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반면 추가 비용 지불 경험이 있는 이용자의 42.3%는 추가 비용이 발생하는지 몰랐다고 응답해 보다 자세한 정보를 전달할 필요성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소비자원은 자동차보험 긴급출동서비스를 무상제공, 서비스제한, 추가비용 부담으로 구분해 제공할 수 있도록 관련 방안 마련을 촉구할 계획이다.
김현길 기자 hgkim@kmib.co.kr
자동차 긴급 출동 서비스 배터리 충전이 가장 많아
입력 2015-03-22 17: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