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고리원전 등 국내 원전에서 방사성 요오드, 세슘 등 10~20종의 방사성 물질이 일상적으로 방출됐다는 보도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고리2호기가 정기검사를 마치고 발전을 재개했다.
한국수력원자력 고리원자력본부는 고리 2호기(가압경수로형·65만㎾)가 정기검사를 마치고 지난 19일 발전을 재개해 21일 오후 11시35분 100% 출력에 도달했다고 22일 밝혔다.
원자력안전위원회는 지난 1월 2일부터 77일간 고리 2호기에 대해 82개 항목을 검사했고 원자로 및 관계시설 성능과 운영에 관한 기술기준을 만족하는 것으로 확인됨에 따라 지난 18일 재가동을 승인했다.
고리원자력본부는 계획예방정비에서 고리 2호기 연료를 교체했고 원자력안전법과 전기사업법에 따른 법정검사, 후쿠시마 원전사고 후속조치에 의한 기기정비 및 설비개선을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원전 주변에서 방사성 물질이 방출되고 있다는 사실은 알려지면서 원전 지역 주민들의 건강에대한 면밀한 조사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또 후쿠시마 원전사고 4주기를 맞아 탈핵 경남시민행동 등 시민사회 단체가 노후원전인 월성1호기와 고리1호기의 폐쇄를 염원하는 자전거행진을 가지며 반발하고 있어 원전 운영에 세심한 주의가 요구된다.
새정치연합 부울경시도당 위원장과 원전특위위원장 등은 23일 고리 한국수력원자력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원전사고 시 비상구역 재설정과 오는 5~6월 예정된 고리원전 재가동에 대한 반대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창원=이영재 기자 yj3119@kmib.co.kr
고리원전 2호기 재가동… “원전 주변 방사성 물질 방출 대책은?” 시민사회단체 반발
입력 2015-03-22 13: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