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지슨 감독의 한탄…“챔스리그 8강에 프리미어리그 팀이 하나도 없다니”

입력 2015-03-22 14:23
잉글랜드 축구대표팀 사령탑 로이 호지슨(68) 감독이 2014-2015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프리미어리그 팀 중 단 한 팀도 8강에 오르지 못한 것에 대해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호지슨 감독은 22일(한국시간) AFP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이번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에 나선 잉글랜드 클럽들을 거론할 때 솔직히 잉글랜드 출신 선수들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하지 않는다”며 “기껏해야 제임스 밀너(맨체스터 시티)나 개리 케이힐(첼시), 대니 웰벡(아스널) 정도 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는 “잉글랜드 클럽들이 UEFA 챔피언스리그 8강에 진출하지 못해 대륙별 순위가 떨어질 것을 우려하고 있지만 나는 그런 클럽에서 뛰는 잉글랜드 선수들의 숫자가 점점 줄어드는 게 더 걱정”이라고 지적했다.

실제 이번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8강에는 잉글랜드 클럽들이 단 한 팀도 들어가지 못했다. 첼시와 아스널이 16강까지 올랐지만 모두 탈락했다.

호지슨 감독은 “가끔 사람들이 잉글랜드 클럽마다 8∼10명의 잉글랜드 출신 선수들이 뛰는 것 처럼 생각하고 질문을 한다”며 “하지만 전혀 사실이 아니다. 기껏 해봤자 팀마다 3∼5명의 잉글랜드 출신 선수가 있을 뿐”이라고 한탄했다.

모규엽 기자 hirt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