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린을 휘젓는 1989년생 뱀띠 배우들의 활약

입력 2015-03-22 12:21

스트레이트 범죄 액션 <나쁜 녀석들>의 브렌튼 스웨이츠, <스물>의 김우빈과 정소민, <신데렐라>의 릴리 제임스, <킹스맨: 시크릿 에이전트>의 태론 에거튼. 이들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바로 봄 극장가를 휘젓는 1989년생 뱀띠 배우라는 사실이다.

그 중 가장 눈에 띄는 이는 오는 26일 개봉 예정인 <나쁜 녀석들>의 주연 브렌튼 스웨이츠다. 지난해부터 국내 관객들에게 강렬한 눈도장을 찍은 브렌튼 스웨이츠는 <컨저징> 제작진의 <오큘러스>를 비롯, <말레피센트>, <더 시그널>, <더 기버: 기억전달자> 등 다채로운 장르의 작품을 통해 서서히 연기 영역을 넓히고 있다.

뿐만 아니라 <캐리비안의해적 5: 죽은 자는 말이 없다>와 <갓 오브 이집트>에서 각각 조니 뎁과 제라드 버틀러와 어깨를 나란히 하며 관객들과 만날 예정이다. 이처럼 할리우드를 종횡무진하는 무서운 신예 브렌튼 스웨이츠의 무한한 가능성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는 작품이 이번 <나쁜 녀석들>이다.

브렌튼 스웨이츠가 맡은 신입 범죄자 'JR' 캐릭터 자체가 극을 이끌어나가는 중요한 포인트이기도 한 <나쁜 녀석들>은 그의 놀라운 연기력이 없었다면 이토록 흥미롭게 느껴지지 않았을 정도다. 아버지와 스승처럼 따르게 된 프로 범죄자 '브랜든'(이완 맥그리거)의 뒷모습만 바라보던 순수한 청년에서 점차 자신이 열쇠를 쥐고 작전을 짜나가는 'JR' 캐릭터는 신인이라고는 믿겨지지 않을 정도다.

최근 브렌튼 스웨이츠와 더불어 할리우드에서 주목받고 있는 1989년 뱀띠 배우들이 더 있다. 최근 500만 관객을 돌파한 <킹스맨: 시크릿 에이전트>의 태론 에거튼을 빼놓을 수 없다. 천진난만한 얼굴과 반전 몸매, 뛰어난 액션 실력까지 갖춘 태론 에거튼은 알리시아 비칸데르와 호흡을 맡은 <청춘의 증언>을 통해 색다른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신데렐라> 릴리 제임스와 같은 뱀띠 여배우의 활약도 만만치 않다. 극 중 릴리 제임스는 디즈니가 선택한 여배우로, 이목을 집중시키며 앞으로의 행보가 더욱 주목되고 있는 상황이다.

<스물>의 주연 김우빈과 정소민 역시 뱀띠 스타다. 스크린와 브라운관을 오가며 맹활약을 펼치고 있는 김우빈은 이번 <스물>을 통해 아껴둔 코믹 본능을 여과 없이 선보일 예정이며, 정소민 역시 극 중 김우빈과 '포스트잇'처럼 만남과 이별을 반복하는 허당 명문대생으로 분해 톡톡 튀는 매력으로 관객들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이처럼 1989년에 특별한 사건이 벌어진 것이 아닌가 싶을 정도로 스크린을 점령한 배우들의 활약은 봄 극장가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보인다.

이광형 문화전문기자 ghle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