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둥이 구봉서와 비실이 배삼룡의 뜨거운 우정 KBS 1 '그대가 꽃' 23일 방송

입력 2015-03-22 11:51

'비실이' 고(故) 배삼룡과 '막둥이' 구봉서(89). 코미디의 역사를 대변하는 인물들이다. 1960∼70년대 한국 코미디 전성기를 이끌며 고단한 삶에 지친 서민들을 위로했다. 구봉서가 23일 오후 7시30분 KBS 1TV '인순이의 토크 드라마-그대가 꽃'에서 배삼룡과의 우정을 전한다.

구봉서는 지난 16일 방송된 1편에서 한국 전쟁 당시 목숨을 두 번이나 잃을 뻔했던 사연 등을 소개한 바 있다. 제작진은 "2편에서는 당대 최고 우상이자 영웅으로 손꼽혔던 구봉서,배삼룡을 끌어오기 위해 방송사들끼리 벌인 위험천만한 사건들이 다큐 드라마로 재연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구봉서는 배삼룡을 둘러싼 잠적설과 정치권 압력설뿐 아니라 백지수표와 대낮에 벌어진 납치극 등 각종 사건사고 전말을 털어놓을 예정이다. 또 배삼룡 때문에 흘렸던 뜨거운 눈물과 베일에 가려졌던 배삼룡의 파란만장한 삶에 얽힌 이야기도 함께 들려준다고 제작진은 전했다.

이광형 문화전문기자 ghle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