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YTN은 전날 경기도 성남시 정자동 지하 도로 진입로에서 이삿집 차량 한 대에 불이 붙었다고 보도했다. 당시 화재 차량 운전자는 도로 한복판에 멈춰 발을 동동 구르고 있었고 불은 검은 연기를 내뿜으며 번지는 상황이었다.
그때 뒤이어 오던 활어 운반차 한 대가 불이 난 차량 가까이에 멈춰 섰다. 차에서 내린 활어 운반차 운전자는 차량에 연결된 호스를 꺼냈고 차에 담긴 물을 이용해 불을 끄기 시작했다. 활활 타오르던 불은 소방차가 오기도 전에 빠르게 진압됐다.
그 사이 출동한 경찰은 다른 차량의 통행을 막으며 화재 진압을 도왔다. 소방당국은 담뱃불로 인해 불이 난 것으로 보고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박상은 기자 pse021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