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소셜사이트 레딧을 감동시킨 사진이 공개됐다. 의사 가운을 입은 한 남자가 난간을 붙잡고 주저 앉아있는 사진인데, 10대 환자를 잃고 좌절하고 있는 한 의사의 뒷모습을 담고 있다.
지난 19일 미국 소셜사이트 레딧에는 자신을 응급구조사(EMT)라고 밝힌 레딧 이용자 ‘NickMoore911’가 올린 사진 한 장과 짧은 글이 공개됐다. 사진 제목은 ‘19세 환자를 잃은 후 응급실 의사(an ER doctor step outside after losing a 19-year-old patient)’이다. 사진은 동료의사가 찍은 것으로 전해졌다.
NickMoore911는 레딧에 “한 소년을 구하지 못한 응급실 당직의사”라며 “병원에선 흔한 일이지만, 이번에 죽은 환자는 그저 19살이었다. 그는 그저 하염없이 울고 있었다”고 적었다.
네티즌들은 “감동적인 사연”이란 반응이다. “얼마나 슬펐으면” “이런 의사들이 진정한 의사다” “참으로 인간다운 의사다”이란 댓글이 쏟아졌다.
김동필 인턴기자 media09@kmib.co.kr, 사진=http://www.reddit.com
19세 환자를 잃은 한 의사의 뒷모습… ‘감동’
입력 2015-03-22 04: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