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림치즈는 어디에?” 프랜차이즈 빵집의 기막힌 ‘꼼수’

입력 2015-03-22 04:00

가격에 비해 실속이 없는 상품을 인터넷 용어로 ‘창렬스럽다’라고 한다. 인터넷에 공개된 유명 프랜차이즈 빵집의 베이글 사진이 네티즌들의 빈축을 사고 있다. 베이글 안에 발라진 크림치즈 양이 문제가 됐다.

지난 18일 네이트 판에는 ‘프랜차이즈 빵집 이래도 됩니까?’라는 제목의 글과 사진이 올라왔다. 사진 속에는 가장자리에만 크림치즈가 발라진 베이글의 모습이 담겨 있다.

글쓴이 A씨는 지난 17일 집 근처 프랜차이즈 빵집으로 향했다. A씨는 월넛크림치즈가 들어간 블루베리 베이글을 골랐다. 하지만 한 입 먹자마자 이상함을 느꼈다. 기대했던 크림치즈 맛이 안났기 때문이다.

반을 갈라본 A씨는 바깥 주변에만 조금 묻어있는 크림치즈를 보고 놀람을 감출 수 없었다. A씨는 사진을 네이트 판에 올리며 “사기 아니냐”며 “2200원에 많은 것을 바라지는 않지만 마치 있는 것처럼 속이는 것은 아니지 않느냐”고 했다. 이어 “모든 프랜차이즈 빵집이 다 이렇지는 않겠지만 제발 구매자들을 기만하지는 말자”고 전했다.

김동필 인턴기자 media09@kmib.co.kr, 사진=네이트 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