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도와주세요” 이해인, 5000만원 보이스피싱 사기 당해

입력 2015-03-21 22:43

배우 이해인이 보이스피싱 사기를 당했다. 피해액은 5000만원이다.

이해인은 21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피해 사실을 공개했다. 그는 “오늘 5시경 보이스피싱을 당했다”며 “인터넷을 하다가 ‘금융감독원 개인정보유출 2차 피해 예방 등록 안내’ 창이 자꾸 떠서 클릭을 했다가 속임수에 넘어갔다”고 전했다.

이어 “2005년부터 하던 연기활동은 ‘감격시대’를 마지막으로 휴식기다. 짧지 않은 기간이다. 물론 거기에는 저의 부족함과 여러 가지의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저도 한 때는 연예인으로서 화려한 면을 꿈꾸며 절약하며 살아야겠다는 생각으로 오늘 김포시에 월세 계약을 하고 오는 길이었다”고 근황을 전했다.

이해인은 “저 나름대로 10년 동안 힘들게 모은 5000만원을 사기당하니 너무 억울하고 이런 일을 당하신 많은 분의 마음이 너무나 이해가 간다”며 “이런 사건이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마음에 이렇게 긴 글을 올린다. 이 사건을 당하신 분들 원만히 해결되길 기도한다”고 전했다. 이어 “오늘은 인생에서 가장 힘든 날이다. 제가 희망을 버리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해인은 현재 성동경찰서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주말이라 은행이 업무를 보지 않아 23일에야 공식적으로 사건 수사가 시작될 전망이다.

이해인은 그룹 갱키즈의 멤버로 활동했으며 tvN ‘롤러코스터’ 드라마 ‘다섯손가락’ ‘지성이면 감천’ 등에서 활약해왔다.

김동필 인턴기자 media09@kmib.co.kr, 사진=이해인 트위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