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리/동부, 승승장구하던 전자랜드 꺾고 반격의 1승

원주 동부가 파죽지세의 인천 전자랜드를 꺾고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의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동부는 21일 강원도 원주 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KCC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5전3승제) 2차전에서 전자랜드를 82대 74로 꺾었다. 나란히 1승1패를 기록한 두 팀은 23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3차전을 치른다.

1차전에서 전자랜드에 일격을 당한 동부는 이날 3쿼터까지 66-51로 리드를 잡아 쉽게 승리를 낚는 듯했다. 그러나 이번 시즌 플레이오프에서 4연승을 내달리며 상승세를 타고 있는 전자랜드는 쉽게 무릎을 꿇지 않았다. 전자랜드는 4쿼터 초반 차바위(7점)와 정병국(4점)의 3점슛 등을 앞세워 경기 종료 2분 35초 전 72-77까지 따라붙었다. 그러나 두 외국인 선수가 코트에서 쫓겨난 바람에 경기를 뒤집진 못했다. 전자랜드의 주장 리카르도 포웰은 경기 종료 7분14초를 남기고 5반칙 퇴장을 당했고, 경기 종료 47.1초 전에는 테렌스 레더까지 5반칙으로 물러났다.

전자랜드는 이날 장기인 외곽포에서 동부에 오히려 8대 9로 뒤졌고, 이것이 패인으로 작용했다.

김태현 기자 taehy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