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4강 PO] 동부, 전자랜드에 반격 '승부 원점'

입력 2015-03-21 19:06
동부 프로미 홈페이지 캡처

원주 동부가 인천 전자랜드의 상승세를 꺾고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에서 1승1패로 균형을 맞췄다.

동부는 21일 강원도 원주 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KCC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5전3승제) 2차전 전자랜드와의 홈경기에서 82대 74로 이겼다. 1승1패가 된 두 팀은 23일 장소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으로 옮겨 3차전을 치른다.

이틀 전 1차전에서 전자랜드에 덜미를 잡힌 동부는 이날 3쿼터까지 큰 점수 차로 앞서며 손쉽게 1승을 챙기는 듯했다. 3쿼터에만 7점을 넣은 앤서니 리처드슨과 4점을 보탠 김주성 등의 활약을 앞세워 3쿼터 한때 18점 차까지 달아난 것이다.

하지만 올해 플레이오프에서 거침없는 4연승을 내달리며 상승세를 타고 있는 전자랜드도 쉽게 물러서지는 않았다. 전자랜드는 4쿼터 초반 차바위와 정병국 등의 3점슛을 앞세워 71-60까지 간격을 좁혔고 72-60에서는 박성진의 자유투와 차바위, 정효근의 연속 득점을 묶어 경기 한때 5점 차로 동부를 압박했다.

동부는 77-72로 앞선 경기 종료 1분26초 전에 윤호영이 자유투 2개를 얻었고 이 가운데 1개를 넣으며 한숨을 돌렸다. 전자랜드는 리카르도 포웰이 4쿼터 종료 7분14초를 남기고 5반칙 퇴장을 당했고 종료 47.1초 전에는 테렌스 레더까지 5반칙으로 물러나며 추격을 멈춰야 했다. 동부는 박지현이 종료 47.1초를 남기고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 80-72로 달아나 승부를 갈랐다.

동부는 윤호영이 17점, 리처드슨이 13점을 넣었고 김주성(11점), 데이비드 사이먼(10점), 박지현(10점) 등 주전 선수들이 고른 득점을 올렸다. 전자랜드는 포웰(15점), 레더(12점) 등 외국인 선수 외에 국내 선수 중에서는 두 자리 수 득점을 올린 선수가 나오지 않았고 장기인 3점슛도 8-9로 동부보다 하나 뒤졌다.

장지영 기자 jyja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