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에선 흔한 '웰빙 피자'… 길거리 음식으로 인기몰이

입력 2015-03-21 18:07
사진은 기사와 관련 없음. 국민일보 DB

북한에서도 ‘웰빙 피자’ 바람이 불고 있다.

전통적인 피자는 물론 쑥갓피자, 김치피자 등 담백한 맛의 피자들로 손님몰이를 하고 있다고.

북한 평양 광복거리의 이탈리아 요리 전문식당에서 7년째 피자와 스파게티를 파는 리봉녀 봉사부원은 21일 북한 대외용 주간지 통일신보와의 인터뷰에서 “피자와 스파게티는 여성의 피부를 맑고 부드럽게 해주고 3대 영양소가 조화롭게 들어 있는 음식”이라고 말했다.

지난 2008년 리 씨가 일하는 정통 이탈리아 요리 전문식당이 첫 등장해 스파게티와 피자를 팔기 시작할 때 만해도 북한 부유층만이 즐길 수 있는 ‘고급 요리’였지만 7년이 지난 지금은 북한의 길거리 음식으로 이런 음식을 맛볼 수도 있고 다양한 방식의 요리법도 등장하는 등 대중적인 음식이 됐다고 신문은 소개했다.

리 씨는 “간이음식 매대들에서도 스파게티와 피자를 봉사하는 것은 흔한 현상”이라면서 옥류관 부속 ‘요리전문식당’에서는 이들 외에도 스위스 가정식인 로스티, 햄버거 등을 서비스한다고 덧붙였다.

공희정 기자 jjing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