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일호 국토교통부 장관은 21일 경원선 단절구간을 찾아 경원선 복원사업을 적극 추진할 뜻을 피려했다.
유 장관은 경원선 남측 구간 복원 등 남북철도 연결사업은 실질적인 통일준비 차원에서 선도적으로 추진할 필요가 있다며 “경원선 복원은 단순히 철도연결의 의미를 넘어 우리의 통일의지를 천명하고 유라시아 시대를 대비하는 뜻깊고 가치있는 사업”이라고 강조했다.
유 장관은 전날 취임 후 첫 현장방문으로 서울과 경기 고양의 매입·영구 임대주택을 찾은 데 이어 이날 두 번째이자 첫 주말 현장방문으로 경원선 경원선 백마고지역·월정리역·철원역 등을 찾아 관계자들을 격려하며 이같이 말했다.
1914년 8월 개통된 경원선은 용산∼원산 간 223.7km를 운행하며 물류 수송에 기여했으나 한국전쟁으로 파괴돼 현재 비무장지대(DMZ) 주변 25.3km가 끊겨 있는 상태다. 경원선의 남측 단절 구간은 10.5㎞에 달한다.
국토부는 올해 주요 정책과제 추진계획을 발표하면서 남북 SOC 연결사업의 하나로 경원선과 동해선, 금강산선 등 3개 철도 노선의 남한 내 미연결 구간을 복원하기 위한 사전조사를 올해 시작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유장관은 “현재 진행 중인 기술조사 용역을 철저히 시행해 경원선 복원사업을 조기에 가시화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하는 한편 평화전망대에서 국방부와 철원군 관계자 등을 만나 경원선 복원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필요한 지뢰제거, 현장조사 등에 군과 지자체의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공희정 기자 jjinga@kmib.co.kr
유일호 장관 "경원선 복원사업 조기 가시화 노력"
입력 2015-03-21 16: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