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여성 대부분 빨래비누로 머리 감는다” 인기 1위는 ‘전진비누’

입력 2015-03-21 13:38

북한 여성들 대부분은 빨래 비누로 머리를 감는다고 북한전문매체인 뉴포커스가 21일 보도했다.

뉴포커스는 북한 시장에 샴푸나 린스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중국에서 들어오기 때문에 값이 비싸 쉽게 이용하지 못한다고 전했다.

북한 사람들은 대안으로 '전진 비누'를 쓴다고 한다. 샴푸보다 저렴할 뿐 아니라 용도가 다양하다는 이유에서다.

전진비누'는 흥남 비료공장에서 해방 직후 생산한 세탁비누로, 질이 좋아 오랫동안 북한 주민들이 가장 많이 찾는 인기품목 가운데 하나다. 90년대 북한의 경제사정이 좋지 않아 한동안 생산이 중단된 적이 있지만,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재생산을 지시하면서 지금까지도 인기 있는 비누로 자리하고 있다.

한 탈북자는 “동네에서 어쩌다 인민 반회의에 모이면 제일 먼저 물어보는 것이 쌀 값 다음으로 전진비눗값”이라고 한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