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관심문제 토론” 왕이 中외교부장,사드 반대 표명한듯

입력 2015-03-21 13:13
국민일보 DB

윤병세 외교부 장관과 왕이(王毅) 중국 외교부장이 21일 오전 서울 외교부청사에서 양자 외무장관회담을 열고 미국의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인 사드(THAAD)와 중국 주도의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 문제 등을 집중 논의했다. 이날 별도 양자 회담은 예정 시간보다 길게 2시간 가까이 진행됐다.

앞서 왕 부장은 회담 전 청사로 들어가면서 ‘미국의 사드 체계가 중국의 어떤 국가 이익을 침해한다고 생각하나’라는 기자들의 질문에 “우리가 관심 있는 모든 문제를 토론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청사 입장을 위해 차량에서 내린 왕 부장은 손을 흔들며 한국어로 기자들에게 "안녕하십니까"라고 하기도 했다.

왕 부장은 회담 후 외교부 청사를 나가면서 AIIB 문제에 대해 한국 정부가 어떻게 말했느냐는 질문에 “이미 한국 정부가 진일보한 연구를 하고 있다고 밝히지 않았나”라고 답했다.

그는 “주로 오후 3국 외교장관회의 진행을 위한 준비를 이야기했다”며 “이밖에 우리는 양국 관계 모든 공통 관심사항에 대해 이야기했고 폭넓은 공통 인식에 다다랐다. 아주 잘 이야기했다”고 말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