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4년 전통을 자랑하는 영국 유력 일간지 가디언이 창간 이래 처음으로 여성 편집국장을 임명했다.
가디언은 20일(현지시간) 편집 부국장을 지내고 현재 호주와 미국 시장 책임자인 캐서린 바이너(44)를 새 편집국장에 임명했다고 발표했다.
가디언의 첫 여성 편집국장 겸 12대 편집국장에 오른 바이너는 이번 달 구속력 없는 사내 투표에서 절반 이상을 득표했다.
바이너 신임 국장은 가디언을 “가장 야심 찬 언론, 아이디어, 이벤트의 발상지로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바이너는 20여 년 편집국장 자리에 있었던 전임자 앨런 러스브리저(61)에 비해 더 진보적이며 소통에도 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는 전했다.
가디언에 앞서 영국의 경제주간지 이코노미스트는 172년 역사상 처음으로 지난 1월 재니 민톤 베도스(47) 기업담당 에디터를 첫 여성 편집국장에 임명했다.
정지용 기자 jyjeong@kmib.co.kr
194년 전통 영국 가디언, 사상 첫 여성 편집국장 임명
입력 2015-03-21 09: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