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아바타’와 ‘타이타닉’ 등을 만든 제임스 캐머런 감독이 뉴질랜드에 유기농 식품점을 차렸다.
21일 뉴질랜드 언론에 따르면 웰링턴 근교 와이라라파 농장에 사는 캐머런 감독은 지난달 와이라라파 그레이타운 지역에 자신의 농장에서 나오는 신선한 채소 등을 파는 ‘푸드 포레스트 오가닉’이라는 친환경 식품점을 열었다. 캐머런 감독은 아내 수지와 함께 탄소배출을 줄이려는 노력의 하나로 사람들에게 식물성 위주 식단을 소개하고 홍보하는 운동을 적극적으로 벌여오고 있다. 지난 2012년 가족과 함께 뉴질랜드로 이주한 캐머런 감독은 와이라라파 지역에 젖소 목장과 과수원, 농장, 토지 등 10여 개가 넘는 부동산을 소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식품점의 매니저이자 요리사인 데이비드 퍼터는 식물성 위주 식단 운동도 벌이는 데 요리에 관심을 둔 사람들이 많이 찾아온다고 말했다. 호주에서 레스토랑을 하다 뉴질랜드로 돌아와 6년째 사는 퍼터는 캐머런 감독 가족들을 위해 요리를 해준 인연으로 유기농 식품점 사업에 관여하게 됐다고 밝혔다. 식품점에서 파는 상품은 95%가 유기농 식품으로 캐머런 감독 농장에서 직접 수송해온 신선한 채소에서부터 호두 기름, 대마씨 기름, 꿀, 사탕무 면, 코코넛 초콜릿 버터, 퀴노아 파스타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장지영 기자 jyjang@kmib.co.kr
'아바타'의 캐머런 감독, 뉴질랜드에 유기농 식품점 열어
입력 2015-03-21 08: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