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인도네시아에서 소비재와 원자재를 수입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북한이 신발, 옷감, 고무 등의 소비재와 원자재를 수입하고 싶어 한다며 인도네시아 일간지 자카르타 포스트를 인용해 21일 전했다.
지난 17일 노동당 중앙위원회와 평양시 위원회의 간부와 경제인으로 구성된 북한 경제사절단은 인도네시아를 방문해 아마드 헤르야완 서자바 주 주지사와 양국 교역확대를 논의하면서 이런 뜻을 전했다.
북측이 구체적 수입 품목과 금액 등을 제시하지는 않았으나, 헤르와얀 주지사는 제안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의 지난해 인도네시아 상품 수입액은 총 141만 달러로 전년의 287만 달러의 절반 수준에 그쳤다. 이 같은 수입 감소세는 2012년 이후 계속되고 있다.
북한은 최근 말레이시아로부터 천연고무를 집중적으로 수입하는 등 원자재 확보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공희정 기자
북한, 인도네시아서 원자재 수입한다
입력 2015-03-21 08: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