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소셜 미디어 페이스북의 주가가 미국 나스닥 시장에서 이틀 연속으로 신고가를 경신했다.
페이스북은 20일(현지시간) 나스닥에서 전날 종가(81.75달러)보다 1.27% 오른 83.80달러로 마감했다. 이 회사 주가는 장중 한때 사상 최고치인 84.60달러까지 오르기도 했다. 지난 18일까지 페이스북 종가 최고기록은 작년 12월 22일의 81.45달러였다. 페이스북 주가는 이번 주에 7.4% 상승했다.
페이스북이 이틀 연속 신고가를 경신한 것은 페이스북이 메신저를 이용한 송금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19일 발표한 후 이에 대한 기대감이 확산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페이스북 메신저가 한국 네이버의 ‘라인’이나 중국 텐센트의 ‘위챗’과 마찬가지로 금융거래 플랫폼으로 쓰일 경우 사업 확장 가능성이 매우 크다는 기대를 반영한 것이다.
페이스북은 주가 상승에 힘입어 JP모건체이스(2294억 달러)를 11위로 밀어내고 S&P 500 기업 중 시가총액 10위(2346억 달러)로 올라섰다. 페이스북 시가총액은 한국 최대 기업인 삼성전자(1971억 달러, 219조5000억원)보다 19.0% 크다.
S&P 500 기업 시가총액 순위는 1위 애플(7333억 달러), 2위 구글(3817억 달러), 3위 버크셔 해서웨이(3576억 달러), 4위 엑손모빌(3546억 달러), 5위 마이크로소프트(3518억 달러), 6위 웰스파고앤드컴퍼니(2886억 달러), 7위 존슨앤드존슨(2847억 달러), 8위 월마트스토어즈(2689억 달러), 9위 제너럴 일렉트릭(2556억 달러) 등이다.
S&P 500 기업 중 시가총액 12∼20위는 차례로 프록터앤드갬블(2288억 달러), 화이자(2099억 달러), 버라이즌 커뮤니케이션스(2059억 달러), 셰브론(2012억 달러), 오라클(1949억 달러), 월트 디즈니 컴퍼니(1843억 달러), 코카콜라 컴퍼니(1775억 달러), 아마존(1756억 달러), AT&T(1천725억 달러)다.
장지영 기자 jyjang@kmib.co.kr
페이스북 S&P 500 시가총액 10위 진입, 삼성보다 19% 많아
입력 2015-03-21 08: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