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필하모닉 지휘자 두다멜, 내한공연 앞두고 이혼소송

입력 2015-03-21 08:50
오는 25~26일 내한 공연이 예정된 LA 필하모닉의 지휘자이자 음악감독인 구스타보 두다멜이 최근 부인과 이혼 소송을 벌이고 있다고 LA타임스가 21일(한국시간) 보도했다.

두다멜의 부인 엘로이사 마투렌은 지난 3일 LA에 있는 캘리포니아 주 지방법원에 이혼소장을 제출했다. 이혼 사유는 회복할 수 없는 성격차인 것으로 알려졌다. 두다멜의 뉴욕 대변인도 부부의 파경 사실을 확인했으며, 이 부부는 현재 세 살 난 아들의 양육권 문제를 놓고 협의 중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두다멜은 클래식 변방인 베네수엘라에서 청소년 복지 차원에서 1970년대 만들어진 음악 교육 프로그램 ‘엘 시스테마’에서 배출된 스타 지휘자다. 그는 2005년 어릴 때 소꿉친구이자 발레를 전공하고 저널리스트로 활약한 마투렌과 오랜 연애 끝에 결혼했다.

한편 25~26일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리는 LA교향악단의 내한 콘서트에서는 말러의 교향곡 제6번 ‘비극적’, 현대음악 작곡가 존 애덤스의 ‘시티 누아르’, 드보르자크의 교향곡 제9번 ‘신세계로부터’가 연주된다.

장지영 기자 jyja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