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원 간부가 모텔에서 성매매를 하다 현장에서 붙잡혔다. 공직자의 직무비리 감사 업무를 해야 할 감사원이 오히려 불법행위를 한 것이다.
서울 수서경찰서는 성매매 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감사원 직원 2명을 불구속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19일 오후 10시 50분쯤 강남구 역삼동의 한 모텔에서 유흥주점 여종업원 2명과 성관계를 맺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장단속 중 40대 남성 두 명이 술을 마시고 2차로 모텔에서 성매매를 하는 것을 현행범으로 체포했는데, 신원을 확인해 보니 각각 감사원 4급과 5급 직원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앞서 이 지역에서는 국세청 과장급 간부 2명도 지난 2일 밤 성매매를 한 혐의로 경찰에 입건돼 직위 해제된 바 있다. 경찰은 이들을 상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양민철 기자
감사원 간부가 모텔서 성매매 체포 망신
입력 2015-03-20 22: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