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EFA 챔스리그 8강에서 '마드리드 더비' 성사

입력 2015-03-20 21:23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의 두 명문 레알 마드리드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별들의 전쟁’에서 8강 맞대결을 벌인다.

두 팀은 20일 스위스 니옹의 유럽축구연맹(UEFA) 본부에서 열린 2014-2015 UEFA 챔피언스리그 대진 추첨에서 8강 대결 팀으로 결정됐다. 8강 1차전은 현지시간으로 다음 달 14∼15일, 2차전은 21∼22일 열린다.

스페인 수도 마드리드를 연고로 둔 두 팀은 지난 시즌 결승전에서 맞붙었다. 당시 레알 마드리드는 연장 승부 끝에 4대 1로 승리, 통산 10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레알 마드리드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유럽 무대에서 4차례 맞붙었는데, 상대 전적에서 레알 마드리드가 3승1패로 앞선다.

올해 레알 마드리드는 샬케(독일)과의 16강전에서 1·2차전 합계 5대 4로 앞서 8강에 진출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손흥민(23)의 소속팀인 바이엘 레버쿠젠(독일)을 승부차기 끝에 꺾고 8강에 올랐다.

또 다른 8강전에서는 스페인의 명문 FC바르셀로나와 프랑스의 맹주 파리 생제르맹(PSG)이 만났다. 통산 4회 우승팀인 바르셀로나는 이번 16강에서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를 꺾고 8강에 올랐다. PSG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명문 첼시를 누르고 16강을 통과했다. 두 팀의 대결은 ‘슈퍼스타’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PSG)의 격돌로도 관심을 모은다. 그러나 즐라탄이 첼시와의 16강 2차전에서 퇴장당해 8강 1차전에는 나설 수 없어 두 선수는 2차전에서 격돌할 예정이다.

독일의 강호 바이에른 뮌헨은 FC포르투(포르투갈)와 만나며, 유벤투스(이탈리아)는 AS모나코(프랑스)와 4강 진출을 다툰다.

4강전은 5월 5∼6일(1차전), 12∼13일(2차전) 열리고, 결승전은 6월 6일 독일 베를린의 올림피아슈타디온에서 개최된다.

김태현 기자 taehy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