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게이’ 홍석천, 2018년도 용산구청장 출마설… ‘진지한 그린라이트’

입력 2015-03-21 06:05
사진=MBC ‘황금어장: 라디오스타’ 방송화면 캡처

방송인 홍석천이 용산구청장 출마에 대해 진지한 의견을 밝혔다.

11일 화보 촬영과 함께 진행된 인터뷰에서 홍석천은 “골목문화 발전을 위해 기여하고 싶은 꿈이 있다”며 “내가 가지고 있는 아이디어나 열정을 계속해서 확장해 나가고 싶다. 2018년 용산구청장 출마를 통해 원하는 꿈을 이룰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태원에 오래 살다 보니 대중이 무엇을 원하고, 어떤 변화를 꾀어야 많은 사람들이 맘 편히 사업하고 행복을 추구할 수 있는지 알게 됐다”며 “50대 꿈은 용산구청장이 되어 게이 자녀를 둔 가족들과 청소년 게이들을 위한 상담센터를 마련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홍석천은 2013년 9월 MBC ‘황금어장: 라디오스타’를 통해 용산구청장 출마에 대해 처음 언급했다. 당시 홍석천은 “좋은 표본을 만들고 싶다. 손가락질 받던 우리 같은 사람들도 무언가를 잘 할 수 있다는 것에 대한 본보기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홍석천이 용산구청장에 출마해 당선 될 경우 한국 역사최초의 동성애자 공무원이 된다.

네티즌들은 “외국출신 국회의원에 여성 대통령도 있는데 못할게 뭐있냐” “소수자를 위해 헌신하겠다는 모습에 박수를 보내고 싶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서희수 대학생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