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소녀의 작은 꿈이 이뤄질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서울경찰 호소

입력 2015-03-21 01:00
사진=서울경찰 페이스북

아픔을 지닌 한 여고생의 ‘바리스타의 꿈’을 도와주자는 서울경찰의 요청에 누리꾼들이 적극 동참하고 있다.

서울경찰은 19일 오후 공식페이스북에 ‘커피에 꿈을 입히다’ <아픔을 딛고 일어선 지은이의 첫 도전 나도 바리스타>라는 제목의 글과 함께 관련 사진 4장을 실었다.

먼저 지은이(가명)의 사연을 간단히 소개했다.

어린 시절 부모의 이혼과 어려운 가정형편에 학교폭력까지 당하며 죽음까지 생각했던 지은이는 무관심과 폭력, 실패가 인생의 전부인줄 알았다고 한다.

그러나 언제부터인가 작은 꿈이 하나 생겼는데 그것은 바로 따뜻한 커피향을 사람들에게 전하는 바리스타.

서울경찰은 이런 사연을 듣고 가만히 있을 수 없었다며 그 꿈을 이룰 수 있도록 도와주기로 했다는 것이다.

동참 방법은 간단하다. 페이스북 ‘좋아요’를 통한 응원이 그것. ‘좋아요’ 1만건이 넘으면 지은이와 비슷한 사연을 가진 아이들이 전문적인 커피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돕겠다는 것이다.

서울경찰은 “올해 19살! 제대로 꿈을 펼쳐보지 못 했던 지은이의 첫 도전! 상처투성이 꽃다운 청춘이 세상에 내민 무모한 도전이 여러분들의 #좋아요! 응원으로?#?무한도전?(-ing)이 됩니다. 지금 바로 ‘좋아요’를 눌러주세요! ‘좋아요’ 눌러주신 분들 중 추첨을 통해 30분에게 커피상품권을 쏩니다!”며 동참을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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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철 기자 tcsh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