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일호 취임 후 첫 행보 매입임대주택… "대출금리 인하 검토하겠다"

입력 2015-03-20 16:27 수정 2015-03-20 17:16

유일호 국토교통부 장관은 20일 “서민주거안정을 위한 전월세 대책의 하나로 대출금리 인하 등을 강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 장관은 20일 오후 취임 후 첫 현장 방문으로 서울 녹번동에 있는 매입임대주택을 찾아 “임대주택 공급 확대와 함께 당장 (전월세 문제가) 급한 분들을 위한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현재 국토부는 주택기금 대출금리를 내리는 방안에 대해 기획재정부 등과 논의 중이다.

첫 현장 방문지로 임대주택을 찾은 이유에 대해 유 장관은 “국토부의 가장 큰 현안 과제가 바로 서민주거안정”이라며 “현장을 봐야 정확한 정책을 펼 수 있을 것 같아 이 곳을 택했다”고 말했다.

매입임대주택은 도심 내 거주하는 주거 취약계층이 현 생활권에서 거주할 수 있도록 다가구주택 등을 정부가 사들여 개·보수한 뒤 재임대하는 주택을 말한다. 기초생활보장 수급자, 보호대상 한 부모 가족 등에게 입주 우선순위가 있으며 이 가운데 쪽방, 고시원, 비닐하우스 등에서 3개월 이상 거주한 사람에게 전체 물량의 15%를 공급한다.

정부는 최근 올해 매입·전세 임대주택 공급량을 작년보다 1만가구 증가한 4만7000가구로 늘리기로 확정했다. 유 장관은 “올해 공급하기로 한 임대주택은 모두 12만가구로 역대 최대 규모”라며 “공급을 계획대로 차질없이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세종=이용상 기자 sotong203@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