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더이상 백의민족이 아니다?”검은 색,한국인 선호 1위 옷색깔

입력 2015-03-20 14:12

한국인은 예로부터 흰옷을 즐겨 입어 ‘백의민족(白衣民族)’으로 불렸지만,이제는 아닌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갤럽이 지난해 10월 2일부터 29일까지 전국 13세 이상 남녀 17명을 대상으로 가장 좋아하는 옷 색깔을 물어본 결과 ‘검은색’이 22%로 1위로 조사됐다고 20일 밝혔다.

다음으로는 흰색과 ‘파란색/청색’이 12%로 공동 2위로 꼽혔다.

그 다음으로는 ‘빨간색’(9%), ‘감색/남색’(7%), ‘녹색’(6%), ‘회색’(6%), ‘분홍색’(4.8%), ‘노란색’(4.5%), ‘보라색’(4.5%)까지 상위 10가지 색이었다.

그 밖에 '갈색'(2.2%), '주황색'(1.9%), '하늘색'(1.8%), '아이보리/미색'(1.5%), '카키색'(1.4%), '연두색'(1.2%) 등이 1% 이상 응답됐다.

대체로 '검은색'이 우세한 가운데 40대 남성에서는 파란색/청색이, 60세 이상 여성에서는 빨간색이 1위로 꼽힌 점이 두드러졌다.

남성이 좋아하는 색은 검은색, 파란색/청색, 감색/남색, 회색 등 주로 어두운 색에 집중됐고, 여성이 좋아하는 색은 분홍색을 비롯해 흰색, 빨간색, 녹색, 보라색, 연두색 등 남성에 비해 밝은 색, 더 다양한 색으로 나타났다.

2004년에도 검은색이 1위였고 흰색, 분홍색, 청색, 빨간색이 뒤를 이었다. 2004년과 비교하면 2014년에는 흰색, 분홍색 등 연한 색보다 청색, 녹색, 회색 등 진한 색 선호가 증가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