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을 향한 첫 관문에 나선 신태용 올림픽 축구대표팀 감독이 약팀을 상대로 방심하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신 감독은 20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인도네시아로 출국하면서 “중요한 경기이기 때문에 선수들과 열심히 잘 준비했다”며“긴장을 늦추지 않고, 방심하지 않고 끝까지 잘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신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 축구대표팀(현 22세 이하)은 오는 27일부터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리는 2016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챔피언십에 출격한다. 내년 카타르에서 열리는 AFC U-23 챔피언십 본선이 리우올림픽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을 겸하고 있어 이번 대회는 올림픽 1차 예선 성격을 띤다.
이번 대회에서 한국은 브루나이, 동티모르, 인도네시아와 H조에서 경쟁한다. 27일 브루나이전을 시작으로 29일 동티모르, 31일 인도네시아와의 경기가 열린다.
신태용 감독은 “최종예선과 비교하면 상대의 전력에 큰 차이가 있다. 가볍게 경기하되, 쉽게 생각하지는 않겠다”며 “동티모르, 브루나이, 인도네시아를 상대하면서 선수들이 ‘신태용 축구’에 어떻게 녹아드는지 파악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대표팀에는 독일 2부리그 아인트라흐트 브라운슈바이크에서 뛰는 류승우도 합류해 특히 관심을 끈다. 신 감독은 “류승우와는 개별미팅을 통해 소속팀에서 어떤 위치를 주로 소화하는지, 우리 팀에서는 어떤 포지션에서 잘할 수 있는지 등을 알아보고 팀 운영에 반영하겠다”고 설명했다.
김태현 기자 taehyun@kmib.co.kr
신태용 감독 "약팀 상대 방심 않겠다"… AFC U-13 챔피언십 출전
입력 2015-03-20 15: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