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줌마’가 패션쇼 무대에 섰다. 전라남도 외딴 섬에서 맛있는 요리로 아줌마들의 마음을 빼앗았던 그가 서울 한복판에선 멋있는 워킹으로 패션 피플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차승원은 20일 개막한 2015 가을 겨울 서울패션위크의 송지오 쇼 모델로 런웨이에 섰다. 오프닝과 피날레를 장식한 그는 역시 모델이었다. 군살 없는 몸매에 자연스런 워킹으로 송지오의 롱코트와 슈트를 돋보이게 했다.
차승원은 송지오의 단골모델이다. 지난해 아들 문제로 한동안 활동을 중단했었던 그는 그해 10월 17일 2015 봄 여름 서울패션위크의 송지오 쇼에서 공식활동을 재개한 바 있다.
지난해 차승원은 ‘가슴으로 낳은 아들’을 끝까지 감싼 부정(父情)의 상징이었다면 이번 무대의 차승원은 차줌마의 앞치마를 벗고 돌아온 매력적인 ‘차도남’(차가운 도시의 남자) 그 자체였다.
이번 서울패션위크는 25일까지 엿새동안 펼쳐진다. 서울시 주최, (재)서울디자인재단이 주관한다. 삼성 갤럭시 S6/S6 엣지 서울컬렉션 58회, 제너레이션 넥스트 21회 등 총 79회의 패션쇼가 진행된다. 메인스폰서로 참여한 삼성전자는 디자이너들과의 콜라보레이션 패션쇼도 진행할 예정이다.
김혜림 선임기자 mskim@kmib.co.kr
´삼시세끼´ 명쉐프 차줌마,패션쇼에 모델로 나서다
입력 2015-03-20 15:08 수정 2015-03-20 15: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