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절반, “홍준표 무상급식 중단” 잘했다

입력 2015-03-20 12:19

홍준표 경남도지사가 전면 무상급식을 선별적 무상급식으로 전환한 데 대해 찬성 여론이 반대 여론을 앞선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갤럽이 지난 17~19일 전국 성인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선별 무상급식 전환에 대한 휴대전화 여론조사(신뢰수준 95%±3.1% 포인트)를 실시한 결과 “잘한 일”이라는 응답이 49%에 달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는 “잘못한 일”이라는 응답 37%보다 12% 포인트 높은 비율이다. 응답자의 15%는 일단 평가를 유보했다.

다만 수혜 대상인 초·중고 학부모는 ‘잘한 일’(34%)보다 ‘잘못한 일’(55%)이라는 평가가 더 많았다.

정당별로 새누리당 지지층은 72%가 '잘한 일'로 본 반면, 새정치민주연합 지지층은 '잘한 일'(33%)보다 '잘못한 일'(56%)이라는 답이 더 많았다. 무당층은 찬반 의견이 엇비슷하게 양분됐다.

그러나 이번 조사에서 홍 지사의 결정에 대한 찬성률 49%는 무상급식 선별 시행에 대한 일반적인 찬성 여론보다는 낮게 나타났다.

이에 대해 갤럽은 "경남도의 무상급식 예산 지원 중단 결정에 관심이 집중되며 수혜자와 야권 지지층을 중심으로 전면 무상급식 지지가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