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이스 판할(64·네덜란드) 감독이 현재 지휘봉을 잡고 있는 잉글랜드 프로축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에서 감독 생활을 마무리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판할 감독은 20일(한국시간“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와의 인터뷰에서 ”이제 나는 늙었다. 이번이 분명히 내 마지막 일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판할 감독은 아약스(네덜란드), FC바르셀로나(스페인), 바이에른 뮌헨(독일) 등을 거쳐 올 시즌부터 맨유 지휘봉을 잡았다. 계약 기간은 2017년까지다.
판할 감독은 은퇴를 생각하게 된 것에 대해 “자녀들과 손자들뿐 아니라 아내에게도 신경 쓰고 싶다”고 설명했다. 이어 “은퇴하면 아내와 함께 골프를 치고 맛있는 음식을 먹겠다”고 덧붙였다.
다만 판할 감독은 올 시즌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성적을 내고 있다. 맨유는 현재 승점 56을 기록해 4위에 머물러 있다. 1위 첼시와는 승점 8점 차이다.
모규엽 기자 hirte@kmib.co.kr
판할 감독 “난 늙었다… 맨유에서 은퇴하겠다”
입력 2015-03-20 10: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