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이 종북? 그럼 신고 하시지” 김문수 발언에 시끌시끌

입력 2015-03-20 10:23 수정 2015-03-20 11:26

“성남 주민 가슴 속에 종북 세력이 파고 들고 있다.”

새누리당 김문수 보수혁신특별위원장의 발언을 놓고 논란이 일고 있다. 선거를 겨냥한 종복 몰이라는 비판과 맞는 말 했다는 지지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20일 프레시안 등의 보도에 따르면 김문수 위원장은 전날 성남산업단지관리공단에서 열린 새누리당 최고위원회에서 “성남 중원은 종북 세력의 중심”이라면서 “많은 주민 가슴 속에 종북 세력이 파고들고 있다. 종북 연대를 깨야 한다”고 말했다.

김문수 위원장은 4월 재보궐 선거를 앞두고 같은 당 신상진 후보를 지원사격하기 위해 이날 성남을 찾았다.

김문수 위원장은 신상진 후보와 노동운동을 함께 한 이력이 있다. 김문수 위원장은 “우리 신상진 동지야 말로 종북 세력의 온상이 된 중원 지역을 진정한 애국의 중심으로 바꿀 적임자”라고 치켜세웠다고 프레시안은 보도했다. 그는 이어 “이 선거는 단순히 중원 발전, 성남 발전을 위한 선거가 아니다”라면서 “대한민국의 헌법을 흔들고 국기를 흔들고 김정은에게 갖다 바치려는 종북 세력의 핵심을 깨는 게 이번 선거라 생각한다”고도 했다.

김문수 위원장의 발언에 네티즌 반응은 엇갈리고 있다.

“동지 타령하는 니 주둥OO가 더 종북스럽다”

“우리나라 리더라는 사람들 수준이 이것밖에 안되나.”

“대한민국 국민을 협박하는 거냐.. 종북 좋아하네.. 종북 발언을 하는 O들은 국민을 졸로 아는 발언이다. 지긋지긋하다. 노빠로 5년 넘게 재미 보고 새로 들고 나온것이 종북이냐 이 OO아.. 짜증난다. 고마해라.”

“종북? 그럼 111에 신고하시던가. 국정원에 신고하는 거니까. 뭐 짝짝궁 잘 되겠지하고 지르시던지.

종북 타령 치고 신고하는 사람은 한 사람도 못 봄.”

반면 김문수 위원장의 발언을 지지하는 댓글도 있었다.

“대한민국의 종북세력은 북괴정권의 특수부대와 같다. 이들은 전쟁이 벌어지면 남한의 중요시설을 점령 폭파하고 북괴의 적화통일에 앞장서서 일 할 일꾼들이다. 우리는 월남 패망의 교훈을 잊지말아야 한다. 100대 1이라는 전투력을 가진 월남이 공산당 월맹군에게 패하여 바다위에 떠다니다가 죽어가는 비참한 최후를 우리는 꼭 기억해야한다.”

김상기 기자 kitti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