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원서 일주일 만에 또 구제역…318마리 살처분

입력 2015-03-20 09:37
강원도 철원에서 일주일 만에 또다시 구제역이 발생해 방역 당국이 긴급 방역작업에 나섰다.

20일 강원도에 따르면 지난 18일 오후 1시50분쯤 갈말읍 문혜리의 한 농장에서 기르던 새끼돼지와 비육돈에서 구제역 의심 증상이 신고돼 확인 결과 ‘양성’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도는 지난 19일 구제역 의심 증세를 보인 돼지 318마리를 긴급 살처분했다.

또 해당 농장에 대한 긴급 소독·방역작업과 함께 이동제한조치를 내렸다.

이 농장은 지난 13일 구제역이 발생한 갈말읍 토성리의 농장주가 운영하는 곳으로, 새끼돼지 3373마리를 포함해 모두 4727마리의 돼지를 사육 중이다.

특히 이 농장주는 철원지역에서 4곳의 농장을 운영하면서 총 2만1100마리의 돼지를 사육하고 있으며, 이 중 2개 농장에서 구제역이 발생했다.

강원도 관계자는 “이번에 구제역이 발생한 농장에서 추가 발생 상황을 지켜보고서 전면 살처분도 검토하고 있다”며 “농장주가 운영하는 다른 농장에 대해서도 정밀히 조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철원=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