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에서 ‘얼음’은 필로폰”마약, 의약품 및 화폐 대용 수단 확산

입력 2015-03-20 08:29

미국 국무부는 19일(현지시간) 발간한 ‘2015 국제마약통제전략보고서(INCSR 2015)’을 통해 북한 내 마약이 확산되고 있다고 지적했다고 자유아시아방송(RFA)이 보도했다.

최근 북한 내에서 주로 메스암페타민(methamphetamine) 즉 필로폰 사용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는 것이다.

북한에선 흔히 얼음으로 불리는 필로폰이 여성과 청소년을 포함한 북한 사회 전반에 널리 퍼져 있고 특히 중국과의 접경 지역에서 마약 관련 범죄조직으로 인해 더 그 사용이 만연하고 있다는 게 이 보고서의 지적입니다. 보고서는 또 약품이 부족하고 제대로 교육받지 못한 북한 주민들이 마약을 의약품으로 사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 탈북자는 북한에선 최근 마약 사용이 급증하고 있다면서 의약품 혹은 화폐 대용 수단으로도 사용된다고 밝혔다.

국무부 보고서는 북한에서 제조된 마약이 북한 내부 뿐 아니라 중국 등 주변국으로도 유출되고 있다면서 지난해 8월 중국에서 3.75㎏의 북한산 필로폰을 밀반입해 판매하려던 북한인이 중국 당국에 적발돼 처형되기도 했다고 소개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