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경남도지사가 무상급식 중단 문제를 놓고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와 설전을 벌였던 18일 비행기 비즈니스석을 이용해 서울로 올라왔다고 20일 노컷뉴스가 보도했다.
문 대표와 홍 지사는 같은 비행기를 탑승했는데 문 대표는 ‘이코노미석’을 홍 지사는 ‘비즈니스석’을 이용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18일 문 대표는 홍 지사와 면담 뒤 급식 자원 봉사 등 일정을 마치고 6시에 예정된 한·몽 수교 25주년 기념 사진전 행사 참석을 위해, 홍 지사는 시사프로그램 생방송 출연을 위해 부산에서 김포로 향하는 5시30분 비행기에 올라탔다.
비즈니스석을 예약한 홍 지사는 비행기 앞쪽에 자리를 잡았고, 이코노미석을 예약한 문 대표는 홍 지사보다는 자리가 뒤 쪽이었다.
문 대표가 “벽에다 얘기하는 느낌이었다”고 말하고 홍 지사가 “다시 만날 일이 없다”고 격돌한 지 5시간여만이었다.
공무원여비규정에 따르면 광역자치단체장과 국회의원은 차관급 예우를 받기 때문에 비즈니스석을 이용할 수 있어 홍 지사의 비즈니스석 탑승은 문제될게 없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어? 비행기 좌석 등급이 다르네”5시간만에 재회한 홍준표-문재인
입력 2015-03-20 08: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