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가 항공 및 반항공군(공군)의 비행장 타격과 복구 훈련을 참관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0일 보도했다.
중앙통신은 “전쟁의 불구름을 몰아오고 있는 미제 승냥이들과 졸개무리들을 격멸소탕하기 위한 전투훈련을 힘있게 벌이고있는 속에서 이번 훈련이 진행됐다”며 김 제1비서의 참관 소식을 상세히 전했다.
이번 훈련은 “적 비행장 타격에 인입되는 비행대 역량 할당, 타격순차와 방법, 전투비행사들의 폭격술과 사격술, 각종 항공무장의 성능, 파괴된 비행장 복구능력을 실전환경 속에서 검열, 확정하는 데 목적을 두고 진행됐다”고 전했다.
그러나 구체적인 일시와 장소는 밝히지 않았다.
이번 훈련에는 공군 '근위' 제1항공 및 반항공사단, 제5비행사단 소속 추격기, 습격기, 폭격기 연대가 동원됐으며 '적군'의 비행장과 지휘소, 활주로를 항공기관포와 항공비조종로켓으로 사격하고 항공 지뢰로 폭격하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이어 적군의 공격으로 파괴된 북한 비행장을 복구하는 훈련도 실시됐다.
김 제1비서는 “주체의 비행전법, 빨치산식 전법을 부단히 연구완성하고 비행훈련을 강도 높이 진행하라”며 훈련에서 형식주의와 고정격식화를 지양하고 질을 높이라고 주문했다.
이어 "모든 전투비행사들이 높은 비행술과 폭격술, 사격술을 소유하고 적과의 싸움에서 실제 써먹을 수 있는 전투조법들과 전투동작들을 완전무결하게 숙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제1비서가 공군의 훈련을 직접 참관한 것은 지난 1월의 추격기·폭격기 훈련과 공·해군 훈련 시찰에 이어 올해 들어 세 번째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김정은의 비행기 사랑” 올들어 세번째 공군 훈련 참관
입력 2015-03-20 08: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