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청문회 기회 박탈,헌정 질서 훼손”

입력 2015-03-19 21:16

새누리당은 19일 박상옥 대법관 후보자 인사청문회 조속 개최를 거듭 촉구했다.

김무성 대표는 경기도 성남시 은행동 재개발 현장을 방문한 뒤 기자들과 만나 “국회 인사청문회는 추천된 후보가 과연 자격이 있느냐를 국민의 이름으로 검증하는 과정”이라며 “야당이 후보자가 자격이 없다고 생각한다면 국민이 보는 앞에서 청문회를 거쳐 부결시키면 된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청문회 자체를 안한다는 것은 도저히 있을 수 없고, 국회의 기능을 포기하는 일”이라며 “국회의 기능을 빨리 회복해달라고 다시 한 번 촉구한다”고 밝혔다.

권은희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박 후보자에 대한 주장과 의혹은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따지고 평가하는 게 순리”라며 “야당이 청문회 문을 걸어 잠근 채 해명 기회조차 박탈하는 것은 심각한 권력 남용이자 헌법질서의 훼손”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권 대변인은 “야당의 허락이 있어야만 대법관 인사청문회를 열 수 있는 상상조차 안되는 현실은 헌정질서에 대한 도전”이라며 “새정치민주연합은 당장 청문회 실시에 협조하길 강력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