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이 19일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출제를 교사 중심으로 하고 교수는 검토가 하는 체제로 전환하는 개선안을 제시했다.
새정치민주연합 수능대책특별위원회는 19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공청회를 열고 수능 영어 과목에 ‘교육방송’ 문항 지문을 그대로 출제하는 동일 지문 인용은 올해부터 금지하자고 제안했다.
다만 수험생·학부모의 혼선·불안을 고려해 단기적으론 ‘70% 연계’를 유지하자는 절충안을 내놨다.
특위는 또 수능 문제의 ‘출제를 교사한테 맡기고 검토를 교수가 하는 방식’으로 바꿔야 교육 과정과 수험생 눈높이에 맞는 문항 출제를 기대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출제·검토진에 특정 대학 출신을 30% 이내로 제한하자는 방안도 내놨다. 앞서 지난 17일 교육부의 수능 개선위원회는 현행 ‘교수 중심 출제, 특정 대학 출신 50%까지 허용’ 방식을 고수하는 방안을 냈다.
또 특위는 “정부와 국회, 교육계·학계·학부모 등이 참여하는 민·관·학 협의체를 상반기 안에 구성해 논의하자”고 제안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수능 출제는 교사, 검토는 교수”새정치,EBS 영어지문 인용 금지 제안
입력 2015-03-19 20: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