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평창동계올림픽 분산개최 논란에 종지부를 찍었다.
구닐라 린드베리 IOC 조정위원장은 19일 강원도 강릉시 라카이 샌드파인 리조트에서 열린 제4차 IOC 조정위원회를 가진 뒤 기자회견에서 “(분산개최 논란에 대해) 이미 지난 1월 답을 드렸다”면서 “개최도시와 관련된 모든 계획은 확정됐고 이번에 개최도시 투어를 하면서 둘러봤는데 많은 성과를 봤다”고 말했다.
지난 1월 린드베리 조정위원장은 같은 장소에서 열린 ‘제4차 국제올림픽위원회 프로젝트 리뷰’ 본회의 개회사에서 “IOC는 지난해 ‘어젠다 2020’을 발표하면서 올림픽 종목을 개최지 이외의 도시에서도 열 수 있도록 제안했다”면서 “하지만 평창은 현재 계획된 장소 그대로 경기를 치르기로 결정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날도 린드베리 조정위원장은 “지체할 시간이 없다”며 “정해진 장소에서 테스트 이벤트를 위해 준비해야 한다. 확정된 도시에 대해 확신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조양호 평창올림픽조직위원장도 “이번 회의 내용을 바탕으로 조직위는 미진한 점을 보완해 준비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오전엔 분산개최를 주장하는 시민단체 대표들과 만남을 가졌다.
로버트 록스버그 IOC 언론담당자는 “대한민국 정부 관계자들과 함께 미팅을 했다”면서 “이미 개최도시에 대해 결정했고 확정했다는 이야기를 전달했다”고 강조했다.
5차 조정위원회는 오는 9월 열릴 예정이다.
강릉=서윤경 기자 y27k@kmib.co.kr
IOC " 평창동계올림픽 분산개최는 없다"
입력 2015-03-19 21: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