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전과목 절대평가 도입”野-문과는 수학,이과는 국어부터

입력 2015-03-19 16:45

새정치민주연합이 수능 전과목에서 절대평가를 도입해야 한다며 이를 논의하기 위한 협의체 구성을 제안했다.

새정치연합 수능대책특위(위원장 안민석)는 19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대입제도 단기개선방안 공청회’를 열고 이같은 입장을 밝혔다.

특위는 미리 배포한 자료집에서 “절대평가는 학생들의 무한경쟁과 사교육 의존 현상을 완화시키고 공교육 정상화의 단초를 마련하는 제도”라며 “줄세우기식 상대평가 대신 절대평가의 전과목 도입에 찬성한다”고 밝혔다.

이어 “교육부는 2018학년도부터 영어 과목에서 절대평가를 도입하겠다고 발표했지만, 영어로만 국한하면 정책효과를 거두기 어렵다”며 “수학 등 다른 과목으로 이를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위는 다만 갑작스러운 절대평가 전과목 도입은 현장의 혼란을 불러올 수 있다는 점을 고려, 이에 대비하기 위해 올해 상반기에 정부·국회·교육계·학부모 등이 참여하는 민관학협의체를 구성하자고 제안했다.

한번에 영어 외 전과목으로 확대하기보다는 문과는 수학부터, 이과는 국어부터 단계적으로 확대하는 방안 등도 검토해볼 수 있다고 특위는 소개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